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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쏠로] 독거중년, 얼마나 될까요?

by 로드302 2022. 12. 21.

우리나라 인구는 이제 40~64세까지에 집중돼 있습니다. 20~30대부터 사람이 적어지고 그 밑으로는 아찔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의 40~50대가 현재 우리 사회의 허리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구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계속 한국을 떠받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통계청은 지난 2018년부터 이 연령대를 따로 분류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40~60세대의 경향성부터 충분히 이해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나 보는 게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관련 대책을 수립하는 데 시급하다고 본 것입니다.

 

독거 중년 가구의 급격한 증가

 

40~60대 초반이라고 하면 그래도 아직은 가족들과 도란도란 식탁에 둘러앉은 모습을 많이 상상하실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40~64세 사이가 한 명이라도 포함된 집은 1340만 가구 정도 되는데요. 세대 유형별로 봤을 때 제일 많은 것은 부부와 미혼 자녀 구성이었지만, 그 다음은 1인 가구, 즉 아예 세대가 구성되지 않는 혼자 사는 집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1인 가구라고 하면 떠올리는 독거노인이나 2030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다섯 집 중 한 집은 독거중년이었습니다.

 

(C) Pixabay

 

 

그리고 미혼 자녀가 결혼해서 분가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가족과 사는 경우가 많다는 기존의 생각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중장년층에서 사람 수로 따졌을 때 제일 많은 형태의 집이 2인 가구, 대체로 부부로 추정되는 2명짜리 가족입니다. 50대 초반부터 이런 집이 급격히 늘기 시작해서 50대 후반부터는 가장 흔합니다.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어쨌든 성인이 된 자녀는 집을 떠나서 독립하는 게 대세가 되었습니다. 특히 독거 중년 1인 가구는 크게 늘고 3대가 같이 사는 집은 더욱 많이 줄어드는 빠른 해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C) 통계청 자료

중장년층 유주택 가구의 비중

 

중장년층 유주택 가구의 비중은 64.6%입니다. 3억 원 이하의 집을 가진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60% 가까이가 이 금액대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빚이 늘어난 집이 많습니다.
이 연령대에서 대출을 낸 사람들이 대출 규모 순으로 쭉 한 줄로 선다고 할 때 딱 가운데 서 있는 사람 그 사람이 5800만 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데요. 1년 전보다 12%나 늘어난 겁니다.

유주택자만 따로 추려서 보면 딱 가운데 있는 사람의 빚 규모가 1억 원을 넘겼습니다. 소득이 있는 사람들만 놓고 봤을 때의 평균 소득은 연간 3890만 원이었습니다.
요즘 물가인상률 수준만큼 소득도 작년보다 5.4% 재작년보다 5.4% 증가하긴 했지만 확실히 50대 후반부터 소득 있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고령화 시대라지만 은퇴는 빨라지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노후에 외롭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준비와 함께 다양한 모임 등에 참여하는 등 가족만이 아닌 다양한 인간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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